토론회

건설산업비전포럼 정기모임


제목 제250차 조찬토론회 후기 (연사: 박희윤 HDC현대산업개발 개발본부장)
개최일 2025-03-26 조회수 0
장소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 주제
후원 첨부자료


 

 

제250차 조찬토론회는 HDC현대산업개발 개발본부장인 박희윤 전무를 모시고 "도시의 글로벌 경쟁력과 도쿄 대진화, 그리고 서울과 한국"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강연을 통해 박 본부장은 모리빌딩 한국지사장 등의 경험과 일본에서의 도시 연구 이력을 바탕으로, 도시개발의 본질과 미래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해 주셨습니다. 특히 그가 직접 쓴 『도쿄를 바꾼 빌딩들』이라는 저서를 중심으로, 도쿄가 어떻게 장기 불황을 돌파하며 세계적인 도시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는지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박희윤 전무는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에서 도시개발 및 도시역사로 석사학위를 받으시고 일본 와세대대학 이공학술원 박사과정을 수료하셨습니다. 2002년에 일본 와세다대학 도시지역연구소 연구원으로 근무하셨고 2010년에는 모리빌딩 주식회사의 한국지사장을 역임하셨습니다. 현재는 HDC현대산업개발(주)의 개발본부장을 맡고 계십니다.

 

박 본부장은 도시 개발의 핵심을 "사람"에 두었습니다. 결국 도시를 변화시키는 주체는 사람이기 때문에, 개발의 출발점도 사람에 대한 이해와 철학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도쿄의 변화는 특정 거대 자본이나 플랜이 아니라, 꾸준히 지역을 고쳐 나가려는 디벨로퍼들과 도시 구성원들의 합의와 끈기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도쿄 힐즈개발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롯폰기힐즈와 더불어, 최근 개장된 아자부다이힐즈는 도시 내부의 낙후지역을 어떻게 세계적 복합단지로 탈바꿈시켰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특히 롯폰기힐즈의 경우, 무려 17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완성된 것으로,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개발이 아님을 역설적으로 보여줍니다. 롯폰기힐즈는 산업적 랜드마크일 뿐 아니라, 매년 4천만 명이 방문하는 문화와 사업이 공존하는 수직도시입니다. 이 방문자 수는 단순히 오피스 수요나 쇼핑몰 트래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수준의 크리에이터와 리더들이 계속해서 찾는 공간이 되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일본의 도시 개발이 한국에 주는 시사점에 대해 명확한 도시 개발 철학, 복합 개발 모델, 타운 매니지먼트, 그리고 공공과 민간의 협력에 말씀해 주셨고 한국의 도시 개발이 중국식의 물리적 확장만으로는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이제는 “의지”, “철학”, “운영”의 삼박자가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등의 대규모 프로젝트 역시 설계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일관된 방향성과 실행력을 갖춘 디벨로퍼 및 공공의 협업 구조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연 후 질의응답시간에는 일본이 도쿄 개발에 성공한 핵심 요인은 무엇이며, 동일한 접근을 한국, 특히 서울과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와 도쿄 개발 프로젝트에서 ‘스마트시티’나 ‘디지털트윈’, ‘5D BIM’ 등 첨단 기술이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질의가 있었습니다. 박 본부장은 도시개발의 성공 여부는 기술보다도 주민·사회적 합의, 민간의 주체성, 그리고 전체 도시 전략과 공공의 수용에 달려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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