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9차 조찬토론회는 전 우크라이나 대사이신 한국 우크라이나 뉴빌딩 협회의 이양구 회장을 초청하여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와 진출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강연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가 단순한 재건사업이 아니라 글로벌 경제 질서 변화의 핵심 과제임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이 경제, 기술, 외교적 능력을 활용하여 전후 복구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 이양구 전 우크라이나 대사는 1984년 외무고시 합격 후 외교부에서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주 블라디보스톡 총영사와 주 우크라이나 대사를 역임한 후, 현재는 한양대학교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 우크라이나 뉴빌딩협회 회장직도 맡고 있습니다. 오늘 조찬 토론회에서는 이양구 전 우크라이나 대사의 강연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의 지정학적 의미와 전후 복구에 대한 전략적 접근 방안을 들을 수 있었다. 삼십육 년간 외교관으로서 유라시아 전역을 경험한 자신의 경력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단순한 지역 분쟁이 아니라 글로벌 역학 구도를 바꿀 수 있는 거대한 사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세계 경제와 정치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후 복구 과정에서 한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경제·산업·인프라 복구가 단순한 복원이 아니라 ‘뉴빌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재건이 아닌 혁신적인 도시 및 산업 모델 개발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사는 한국이 베트남 진출에서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에서도 성장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오데사의 대규모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600억 달러 규모)와 스마트 시티 구축 계획을 소개하며, 한국 건설·기술 기업들이 글로벌 리더들과 경쟁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 관련 협력 모델을 제시하며, 한국이 단순한 프로젝트 참여를 넘어 특정 지역을 맡아 전체적인 개발을 주도하는 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를 위해 영국, 폴란드, 터키 등과 같은 국가들과의 협력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특히, 다자간 협력과 공공-민간 파트너십(PPP), 전쟁보험을 통한 리스크 해소 방안 등을 설명하며, 실질적인 참여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강연 후 질의응답에서는 한국 기업들의 우크라이나 진출 전략과 협력 방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먼저, 한국 건설업체가 우크라이나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요소에 대한 질문이 제기되었습니다. 또한, 한국과 유럽 간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한 질문에서는, 영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 금융 확보 및 기술 교류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 기업이 유럽연합(EU) 자금이 지원되는 프로젝트 입찰에서 직면하는 어려움과 해결책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번 강연은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에 대한 깊은 통찰과 함께 한국이 글로벌 인프라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한국 기업들이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대응해 나갈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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