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48차 조찬토론회에서는 맥킨지앤드컴퍼니 한국사무소의 김기홍 파트너를 초청하여 "글로벌 E&C 시장 트렌드 및 건설사에의 시사점"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강연에서는 글로벌 건설산업의 최근 트렌드와 과제를 논의했으며, 건설업의 생산성 저하, 환경 변화, 기술 투자 부족 등의 문제점과 함께 신기술 도입, 모듈러 건설 확대, ESG 관점 강화 등의 해결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김기홍 파트너는 맥킨지 입사 전 엔지니어링 설계와 재생에너지 활용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으며, 국내외 주요 고객사의 신사업 전략과 지속가능한 혁신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했습니다. 현재는 맥킨지 한국사무소의 건설/에너지 프랙티스와 Sustainability 프랙티스 공동리더이자 파트너로 재직 중입니다. 강연에서는 글로벌 건설산업의 최근 동향을 다양한 측면에서 다뤘습니다. 김기홍 파트너는 먼저, 지난 몇 년간 건설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해왔음을 언급하며, 특히 인프라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투자가 증가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반면, 주택 및 상업 건축물 분야는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건설업계가 직면한 주요 문제로 인력 부족과 생산성 향상을 꼽았습니다. 특히 제조업과 비교했을 때 건설업의 생산성이 상당히 낮은 상태이며, 이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건설 프로젝트에서 일정 지연과 비용 초과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숙련된 인력 부족과 기술 도입 지연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술 투자 측면에서는 건설업이 다른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IT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생산성 개선이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모듈러 건설 기술의 발전, 디지털 트윈, 생성형 AI 등의 신기술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들이 장기적으로 건설업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기홍 파트너는 건설업계가 지속 가능한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밸류 체인의 조정, ESG(환경, 사회 및 거버넌스) 요소 강화, 모듈러 건축의 도입, 그리고 R&D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변화들이 글로벌 건설산업이 직면한 다양한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연 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습니다. 서울대 이복남 특임연구위원은 국내 건설업체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문의했습니다. 이어 한미글로벌 김종훈 회장은 정부의 규제와 리더십 부재, 그리고 국가 R&D 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인테그라디앤씨의 고배원 대표가 국제 투자 환경에 관해 의견을 구했으며, 명지대 조동근 교수는 원청과 하청업체 간 관계 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한건설정책연구원 김희수 원장이 해외사업 진출 시 종합건설사와 전문건설사 간의 효율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질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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