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5차 조찬토론회는 LERA Consulting Structural Engineers, Korea의 장석권 대표를 모시고 “Korean Construction Engineering Industry: Present & Future”를 주제로 강연을 들었습니다. 발표는 LERA에 대한 소개와 엔지니어링 산업의 현황과 중요성, 그리고 육성 방안에 대해 미국과 국내에서 직접 경험한 사례를 바탕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장석권 대표는 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University of Minnesota에서 구조엔지니어링 분야의 석사를 취득하였습니다. 2003년에는 혁신적인 연구와 학술적 명성을 가지고 있는 Lehigh University에서 구조 엔지니어링 박사를 취득하였습니다. 참여했던 대표적인 프로젝트는 World Trade Center, Freedom Tower, Lotte World Tower, 그리고 Hyundai Global Business Center 등으로 초고층 건설 분야의 구조 전문가로 역할을 하셨습니다. 현재는 LERA의 파트너로 한국지사 대표를 역임하고 있습니다. LERA는 1923년에 설립되어 오늘날 미국 뉴욕, 인도 뭄바이, 중국 상하이, 홍콩, 서울, 그리고 인도 자이푸르의 6개 지역에 약 160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지에 있는 랜드마크 프로젝트의 설계 및 기술 우수성을 알리며 명성을 쌓아왔습니다.
장석권 대표는 엔지니어링 산업은 시공을 제외한 일련의 총체적인 건설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지식 집약적 선진산업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고용유발 효과(14명/10억원)가 제조업의 3배이며, 비용은 총사업비의 10~15% 미만이지만 전체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를 결정한다고 힘주어 설명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선진국이 엔지니어링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국내 현실은 매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의 경우 과거 70~80년대보다도 못한 엔지니어링 산업의 기술자들에 대한 인식과 대접, 그리고 이로 인한 저임금 시장의 형성으로 유능한 젊은 인재들의 엔지니어링 분야에 대한 무관심을 발생시켰다고 합니다.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해서는 다양한 지표를 통해 설명했습니다.
또한 국내 엔지니어링의 현주소에 대해서는 전공분야인 구조엔지니어링의 예를 들어 건축공학 및 건축설계 학제, 건설 설계사와 구조엔지니어링의 관계, 공공건축가 제도, 국내 감리제도, BIM, 그리고 구조기술사 제도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하며 변화가 필요함을 강조하셨습니다.
강연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에는 한찬건 한미글로벌 부회장께서 인도 시장에 진출한 LERA의 경험에 대해 질의하셨고 인도 시장의 특징에 따른 진출방법에 대해 답변하셨습니다. 부족한 시간에 더 많은 내용을 공유하지 못했지만 엔지니어링 산업의 중요성과 현황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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